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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 코발리스교회 2021-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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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나라 대중문화에 가장 화려한 조명을 받고 있는 분은 올해 63살이 된 가수 ‘조용필’씨라고 해도 아무도 부인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아마도 그분의 열열 팬들에게는 가수가 아닌 ‘가왕’이라고 해야 마음이 편할 것 같습니다. 최근 10년 만에 발표된 제 19번째의 앨범은 대중들의 엄청난 반응을 일으키면서 새로운 조용필의 전성기를 맞이했다고 합니다.

갑자기 목사가 인기 대중 가수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 의아해 할 수 있겠지만 대중 가수로서의 끊임없는 자기 변화와 식지 않는 뜨거운 열정으로 자기를 뛰어 넘는 그 모습에 부러움과 더불어 부끄러움까지 생기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도저히 60대 중반이 되가시는 남성의 목소리라고 믿겨지지 않을 만큼 여전히 변함없는 목소리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 놀라웠습니다. 과연 그분이 타고난 동안(童顔)이고 남보다 노안(老顔)이 늦어져서 그랬다고 생각할 수 있겠습니까? 저는 도리어 그런 목소리를 간직하기위해 하루에도 얼마나 많은 자기 절제와 힘겨운 노력을 했었겠는가? 라는 상상을 해보게 됩니다.
실제로 그분의 인터뷰에서도 소개하기를 이번 19번째 음반은 “편안함과 절제”를 통해 만들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절제’란 결코 모자람에서 생기는 절제가 아닌 모든 것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겸허히 드러내는 삶입니다.

사도바울께서도 갈라디아서 5장 22절에 성령의 아홉 가지 열매 중 마지막 하나가 바로 ‘절제’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왜 절제라는 열매가 성령의 아홉 가지 열매가운데 가장 마지막 열매이겠습니까? 그 이유는 모든 충만함 가운데 지극한 겸손을 통해 완전을 이루어 내는 것이 바로 ‘절제’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절제는 존귀에 앞잡이(잠 18:12)가 되는 ‘겸손’의 또 다른 표현이라 생각합니다. 비록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대중 가수시지만 이 분을 통해 ‘절제’라고 하는 하나님의 말씀을 되새길 수 있게 됨을 감사했습니다.

또 한 가지, 목사가 대중 인기 가수에게 부러울 정도의 큰 도전과 자기반성이 일어난 이유가 있었습니다. 지난 4월 24일 올림픽 공원에서 열린 ‘쇼케이스’공연에 앞서 기자회견 현장에서 이번에 새로 발표된 ‘Hello’ 라는 은반을 소개하면서 이런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나는 음악 하는 사람으로 한곡 한곡을 타이틀곡이라 생각하고 정성스럽게 작업했던 것이 이런 결과를 나오게 되었다”는 말이었습니다.
사람마다 듣는 입장에서 조금씩 다르게 생각하듯이 저는 목회자로서 “한 곡 한 곡 모두가 타이틀 곡”이라고 생각했다는 말을 듣는 순간, 그분의 이야기가 나도 모르게 내 안에서 지금 나도 목회자로서 성도님, 한 분 한 분이 정말 우리 ‘코발리스 한인장로교회’와 하나님 나라를 대표하는 가장 소중한 성도님들이라 여기며 섬기고 있는가? 라는 물음으로 되묻게 되었습니다.

말로는 “한 영혼을 천하보다 귀하게 여기는 것이 목회”라고 하지만 실제 목회 현장 속에서는 세상적 가치와 논리로 풀어가려는 유혹과 타협 속에 젖어있지는 않았는가? 라는 물음을 스스로에게 던져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부터는 그 물음에 대한 진솔한 답을 하나씩 찾고 해결하면서 목회 하려고 합니다.

현영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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